“바이든, 스가 日총리 이르면 내달 백악관 초청…외국 정상 중 처음”

뉴시스 입력 2021-03-08 08:35수정 2021-03-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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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따라 늦은 봄으로 연기될 수도
중국 견제 포석…17일엔 쿼드 화상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이르면 내달 백악관에 초청할 예정이라고 액시오스가 7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국 정상을 미국으로 초청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늦은 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첫 초청 외국 정상으로 일본 총리를 선택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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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오스는 이것이 “중국을 포함한 잠재적인 적대국들에게 미·일 동맹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안보 체제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미·일 동맹을 인도·태평양 평화·번영의 주춧돌(cornerstone)이라고 강조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스가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미·일 동맹을 “인도·태평양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한 바 있다. 한국에 대해선 ‘핵심축’(linchpin)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7일엔 미·일·호주·인도 안보 연합체인 ‘쿼드’(Quad) 화상 정상회담에 참여한다. 미국은 쿼드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자안보 동맹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이 정상회담에 대해 7일 “집단정치”와 “선택적 다자주의”라고 비난했다.
이번 초청은 또한 국내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스가 총리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암묵적인 지지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액시오스는 분석했다.

이 매체는 “외국 정상의 방문은 항상 양측이 세심하게 작업하는 외교적 공연”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공식 또는 업무용 식사나 잘 준비된 사진 촬영 등 모든 특권은 국내(일본)에서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스가 총리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 신호로 보여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가장 큰 상은 국빈만찬으로, 일본에서 이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은 스가 총리가 아닌 나루히토 일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엔 집권 1년차 11월에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엔 2년차 4월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각 이 상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9년 2월24일 아소 다로 당시 일본 총리를 외국 정상 중 가장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청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소 총리를 백악관 집무실에 초청했지만 외교적인 오찬 행사나 공동 기자회견은 개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초청 대상은 2017년 1월27일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였다. 다만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개인 별장 마러라고 리조트에 가장 먼저 초청한 것은 2017년 2월11일 아베 신조 일본 당시 총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양자 정상회담 상대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였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한 달여 만에 개최한 이 회담은 지난달 23일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달 1일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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