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우파 공화당 소속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사르코지(66)는 퇴임 후인 2014년에 자신의 재판과 관련된 정보를 고위 판사로부터 빼내고 이를 대가로 모나코 소재 대기업 로레알 고위직을 주선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인인 고위 판사 길베르 아지베와 사르코지 변호사로 이 일을 논의한 티에르 허조그도 함께 기소되었으며 두 사람 모두 사르코지와 같은 형을 받았다. 재판은 지난해 말 열흘 동안 불구속 상태로 진행되었다.
헝가리 이민자 출신의 사르코지는 이번 사건 혐의를 완전 부인하고 있는데 사르코지는 2007년 대선 출마 때 선거자금을 당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에게서 받았다는 의혹으로 퇴임 후 조사를 받았다.
이 조사를 진행하던 검찰은 사르코지의 이메일과 통화 내용을 살피던 중 지인 판사로부터 관련 정보를 빼내고 고위직을 약속한 정황을 잡고 기소했다. 검찰은 2년 징역과 2년 집행유예의 징역형 등 도합 4년형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 사르코지는 감옥 대신 전자팔찌 착용 자택 감금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이 재판에 이어 2012년 대선 때 부정 선거자금 의혹으로 13명과 함께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고 곧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전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기는 사르코지 직전 대통령으로 2019년 사망한 우파 자크 시락 전대통령이나 그는 대통령 이전 파리 시장 시절의 자금유용 혐의로 기소됐다. 2년형을 받았으나 사망 전까지 감옥에 가는 것을 피했다.
사르코지에 대한 사법 조사는 이날 판결난 재판은 아니지만 2007년 및 2012년 대통령선거 선거자금 건이 연달아 제기되어 대통령직과 직접 관련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메이드 인 코리아’ 무기로 中 ‘해상민병’ 격퇴 나선 필리핀
홍준표 “권력 영원하지 않아…文, MB·朴 사면하라”
“강원도에 차이나타운 반대” 청원 57만명 돌파
백신 50일 접종률 2.65%… 출구 안보이는 ‘백신 터널’
‘공수처 산파’ 이찬희 “신생아 공수처가 檢상위기관 행세 문제”
이인호 “한미, 北인권 인식차 못좁히면 관계 악화될것”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