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美대체 의사 無…코로나 등 3가지 방면서 협력”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2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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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환구시보(環求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중국공공외교협회와 베이징대학, 인민대학 주최로 외교부 란팅(藍廳)에서 열린 란팅포럼(藍廳論壇)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통화한 내용에 따라 양국이 대화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미국이 제기하는 중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해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왕 부장은 “중국은 항상 인권 보호에 전념하고 있다”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 자치구의 사회적·경제적 발전이 해당 지역의 인권 진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왕 부장은 “민주주의는 각자의 현실에 맞게 뿌리내려야 한다”며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Δ코로나19 방역 Δ기후 변화 대처 Δ세계 경제회복 등 3가지 방면에서 미국과 손 잡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코로나19 방역, 기후 변화 대처, 세계 경제회복은 국제 사회에서 가장 긴박한 3가지 조건”이라며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중국은 3가지 영역에서 미국과 정책협조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왕 부장은 “협력하면 양쪽에 이익이 되고, 다투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合??利,斗?俱?)는 것은 중국과 미국이 국교를 맺은 이래 역사가 반복한 진리”라며 “지역에서 일어나는 쟁점 등 글로벌 도전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협조 영역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넓어졌다”고 했다.

왕 부장은 “오늘날의 형국 아래서 (양국은) 쉬운 것에서부터 어려운 것을 알아야하고 서로 격려하며 선의를 쌓아야 한다”며 “중국은 미국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보다 많은 성공을 얻고 중국기업의 활동을 개선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했다.

왕 부장은 “동시에 미국이 정책을 조정해 중국 상품에 부과한 불합리한 관세와 중국기업과 연구교육기관에 가한 독단적인 제재, 중국 과학기술 진보에 대한 무리한 압력을 철회할 것이라 본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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