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안보국-MS, 러 추정 해커에 뚫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핵관련 안보부분 피해는 없는 듯
바이든 “악의적 공격 책임 물을 것”

러시아 추정 해커들의 공격으로 핵무기를 관리하는 미국 국가핵안보국(NNSA)과 세계적 정보기술(IT)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와 NNSA 전산망에 해커들이 최근 접근했다.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와 샌디아 국립연구소,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등도 해킹 대상이었다. 이들은 핵무기 연구 및 관리, 원자력 발전 등과 관련된 곳들이다. 폴리티코는 “해커가 미국 국가 안보의 핵심 부분을 관장하는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는 아주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필수 안보 부분에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MS도 해킹에 노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MS는 앞서 해킹 통로로 지목됐던 솔라윈즈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동맹국들과 협력해 악의적인 공격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nnsa#미국 국가핵안보국#ms#마이크로소프트#해킹#폴리티코#바이든#해킹 배후#러시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