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임신부 화이자 백신 접종 말라 권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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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1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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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도 백신을 맞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일원인 폴 오핏 박사는 이날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DA가 임신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오핏 박사는 “임신부들은 전문가들이 더 많은 것을 알기 전까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핏 박사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할 때마다 백신을 맞고 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꼭 발생한다”면서 “이번에도 임신한 여성이 24명 정도 있었다. 부작용은 없었지만, 아직 그들의 아기는 태어나지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보건의료 종사와 장기 요양시설에 있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가장 먼저 예방접종을 받는 사람들 중에는 반드시 임신부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VRBPAC가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승인(EUA)을 FDA에 권고한 이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날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 뒤 찬성 17 반대 4 기권 1로 화이자 백신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 FDA는 곧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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