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가 미 플로리다 지역의 초부유층 거주지에 3000만 달러(약 32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했다.
미 정치매체 더힐 등은 8일(현지시간) 이들 부부가 최근 플로리다 인디언 크리크 아일랜드에 30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부지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인디언 크리크 아일랜드는 마이애미 해변 주변에 위치한 섬으로, 이방카 부부가 구입한 부지의 규모는 7300㎡로, 61m에 달하는 해안가를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은 프라이빗 컨트리 클럽과 골프 코스, 그리고 경찰과 무장 순찰보트가 상시 대기하는 등 ‘억만장자의 벙커’로 불린다.
인디안 크리크 아일랜드에 거주했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스페인 출신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 미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전 소유주인 노먼 브러먼, 미국 프로풋볼 마이애미 돌핀스의 전설적인 감독 돈 슐라,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 등이 있다.
이 섬은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약 100㎞ 떨어져 있어, 이들 부부가 트럼프의 임기 종료 후 아버지를 따라 플로리다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시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뉴요커로 지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주소를 플로리다로 옮긴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방카와 쿠슈너는 지난 2017년 세 자녀와 함께 뉴욕에서 워싱턴 D.C. 칼로라마 지역으로 이사한 뒤 트럼프 정권에 합류했는데, 여전히 파크 애버뉴에 있는 뉴욕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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