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주치의 ‘과실치사’ 혐의 압수수색…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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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0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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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사진=더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는 현지 당국이 고인의 주치의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

29일(이하 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텔람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이 마라도나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의 자택과 진료실을 압수수색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루케는 마라도나의 뇌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수사당국은 뇌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던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데에 의료적 과실이 있었는지를 보기 위해 의료 기록과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수색했다.

특히 회복 당시 마라도나 건강에 비정상적인 징후가 있었는지, 루케가 마라도나의 상태를 얼마나 자주 살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텔람통신은 전했다.

앞서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 8일 만인 지난 11일 퇴원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자택에서 회복하다 25일 정오 무렵 심장마비로 숨졌다.

당시 루케는 마라도나의 집에 없었고, 간호사가 당일 새벽 생전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것으로 확인됐다.

루케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수술 후 재활 치료 센터로 갔어야 했는데 (그가)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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