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코로나 신규확진 570명…또 역대 최다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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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7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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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도 관계자는 2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5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전까지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일 최다 기록은 지난 21일 539명이었다.

이로써 도쿄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9649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에선 지난 3~4월과 7~8월에 이어 이달 들어 코로나19의 ‘제3차 유행’이 본격화된 상황. NHK는 “11월1~27일 기간 도내에서 확인된 감염자 수는 8567명으로 이전까지 월간 최다 기록이었던 8월의 8125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 당국은 이달 19일부로 도내 코로나19 경계수준을 최고등급인 ‘4단계’(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로 재격상한 상태다. 도쿄도의 코로나19 경계수준이 4단계로 올라간 건 9월 이후 두 달 만이다.

도쿄도 뿐만 아니라 오사카부·가나가와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달 들어 하루 200~300명대를 넘나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NHK 집계를 보면 일본에선 이달 들어 18~22일과 26일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전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21일엔 2591명의 확진자가 보고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도쿄도는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고자 도내 음식점 등에 28일부터 20일 간 영업시간을 단축(오전 5시~오후 10시)토록 요청해놓은 상황이며, 오사카부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대책 마련 및 시행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도 이날 오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6일 기준 14만1002명(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포함)으로 전날보다 2504명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29명 늘어난 2078명(크루즈선 탑승자 13명 포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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