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 풀리면 내년 4월 중순 이후 일상 정상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3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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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장관 "12월 접종 시작...내년 부활절 지나 정상화 희망"
화이자 이어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효능 발표

영국 정부가 내년 4월 중순 일상 정상화를 목표로 다음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내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며 “1월, 2월, 3월 대규모 배포를 해 부활절(4월12일) 이후 어느 시점에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시험 중간 분석에서 70~90%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함께 개발한 백신이 임상 최종 결과 95% 효과를 냈다며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 회 분량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4000만 회 분량을 사전 주문했다.

영국 정부는 약품 안전성을 평가하는 독립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이들 백신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백신 승인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접종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사회 주치의(GP)와 병원 곳곳에서 대거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경기장 등 대형 공간에도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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