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개월째 미 국채 매도…보유 비중 4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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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0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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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국채를 5개월 연속 팔아 치우면서 미 국채 보유비중을 2017년 2월 이후 최저로 낮췄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미 재무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9월 중국은 미 국채를 622만달러(70억원) 순매각했다.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10억6200만달러로 거의 4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SCMP는 ‘중국은 미 국채 대신 주식 혹은 회사채와 같은 다른 미국 자산을 사들였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을 인용해, 위협적 신호는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이 보유 국채에서 미국을 줄이고 일본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9월 중국이 매입한 일본 국채는 277억엔(약 27억달러, 3조원)에 달했다. 올 1~9월 누적 매입액은 2조40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중국 이외에 일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캐나다, 태국, 독일, 호주, 아랍에미리트연합 등도 미 국채 보유 비중을 줄였다. 반면 영국, 스위스, 벨기에, 대만, 인도, 프랑스, 버뮤다, 네덜란드, 이스라엘은 그 비중을 늘렸다.

중국이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 자리를 일본에 넘긴 것은 1년도 넘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은 미 국채 보유를 꾸준히 줄여왔다. 대신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미 국채보유액을 최대 20% 줄일 수 있다는 중국 학계의 제안이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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