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마설’ 솔솔…“트럼프, 리더십 팩 구성 주중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1일 0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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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재출마 않더라도 당내 영향력 유지"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화당 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당국자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전국 단위의 이른바 ‘리더십 팩(PAC·정치활동위원회)’ 구성을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1인당 연간 5000달러까지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 선거 캠프나 공화당전국위원회(RNC)에 의해 구성된 정치위원회 기부금 한도보다는 훨씬 적지만 무제한의 사람들로부터 자금을 모을 수 있고 다른 정치위원회의 기부도 받을 수 있다.

기금모금 여행이나 선거, 컨설턴트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를 위한 이른바 독립 지출에도 무제한으로 돈을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은 이 위원회 구성을 한동안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이것을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선거 사기와 싸우는 등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후보와 이슈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대선 재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정권 이양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 재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도 “그가 실제 재출마를 하지 않더라도 이 정치위원회는 그가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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