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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누리꾼들, BTS 공식 웨이보 ‘테러’ 나섰다…“중국에서 나가”
뉴스1
업데이트
2020-10-13 07:47
2020년 10월 13일 07시 47분
입력
2020-10-13 07:46
2020년 10월 13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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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BTS 공식 웨이보 계정에 테러를 가하고 있다. 출처=웨이보 갈무리
중국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을 두고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BTS의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욕설 테러’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BTS는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BTS는 수상 소감으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중국 언론들은 BTS의 ‘양국’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한다고 보도했고,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것이며, 국가존엄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양국’ 발언으로 촉발된 비판 여론은 갈수록 거세져 BTS 광고까지 내리게 만들었다. 12일 삼성전자 중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확인한 결과 BTS제품 소개 페이지는 삭제됐으며, 현대차 역시 공식 웨이보 계정에 개제된 방탄소년단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내렸다.
그럼에도 아직 분이 안 풀린 중국 누리꾼들은 BTS 공식 웨이보 계정에 무차별 테러를 가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나가라”며 욕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 좋아하는 미국에 원자폭탄이나 맞아라”며 저주를 퍼부었고, 다른 누리꾼은 “역사는 진실을 기억한다”며 비판했다.
누리꾼들의 ‘탈덕’(팬클럽 탈퇴) 선언도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중국 팬들은 안중에도 없냐”, “5년을 좋아했는데 그 시간들이 모두 헛되게 느껴진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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