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출시 행사 하루 앞두고 주가 6.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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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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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애플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6.35% 급등했다. 신형 아이폰을 공개하는 행사를 하루 앞두고 기대심리가 작용했다.

이날 애플은 전장 대비 7.43달러(6.35%) 뛴 124.40달러에 마감됐다. 2달 반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주식 액면분할 소식에 10.47% 뛰었던 지난 7월 31일 이후 하루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 17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도 0.2%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공개되는 아이폰12는 2017년 이후 가장 크게 외관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스크린 사이즈와 가격이 다른 4개의 다른 모델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아이폰12은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에서 “애플의 올가을 이벤트는 수 년 만에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모델에 따르면 애플의 내년 아이폰 판매는 2억2000만대로 올해보다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신형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웨드부시증권은 전망했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9억5000만명 사용자들 가운데 신형으로 갈아타려는 잠재적 수요자는 3억5000만명 수준”이라며 “전례가 없는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신모델 출시 효과를 봐도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 주식은 신모델 출시 이후 몇 개월 동안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역사가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신형 아이폰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상승률을 평균 13%포인트 웃돌았다.

헤지펀드 분석데이터인 켄쇼에 따르면 그동안 애플 주가는 신모델 출시행사 당일과 그 주에는 평균적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적으로 출시 행사 이후 3개월 동안 10.7% 상승했다. 애플 주식은 올들어 거의 70%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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