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토안보부 “北 사이버 능력, 미 본토 위협할 수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7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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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가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을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 중 하나로 꼽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발표한 ‘본토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을 미 본토에 대한 위협 요소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사이버와 테러리즘, 불법 이민, 경제 안보 등 7개 분야로 나눠 미 본토에 대한 위협 요소를 평가했고, 북한은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사이버 분야 위협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사이버 분야의 위협은 국가 주도의 위협과 비국가 행위자에 의한 위협으로 나뉜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국가 주도 위협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특히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을 평가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능력이 정교하기는 하지만 금전적 수익을 노리는 범죄에 국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토안보부는 북한의 의도가 변한다면, 북한이 아마도 더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을 수행하거나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의 기반 시설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역시 이미 고도의 사이버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은 국가 안보와 사생활, 인권 보호 등에 대한 미국의 노력에 새로운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의 중국의 속도와 연결성, 생산성의 기하급수적 증가는 미국 시스템을 중국의 사이버 위협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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