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흥 위해 공공투자 확대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6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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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부흥을 위해서는 공공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IMF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공공투자를 확대하면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를 높여 신규 일자리 수백만개를 추가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토르 가스파르 IMF 재정 담당 국장 등 연구진은 5일(현지시간) IMF 블로그에 올린 ‘부흥을 위한 공공투자’라는 글에서 “각국은 보건 긴급 사태를 해결하고 가정과 기업에 생명선 공급에 초점을 맞고 있지만 경제가 개인의 일터 복귀를 포함해 코로나19 이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스파르 국장 등은 “공공투자는 (부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공공투자는) 단기적으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직접 창출한다. 장기적으로 수백만개의 추가 일자리를 간접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강한 시기에 공공투자를 확대하면 민간투자자의 경게 회복에 대한 신뢰를 높여 투자를 유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연구진은 투자의 질이 높고, 부채 부담이 민간 활동을 약화시키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공공투자를 국내 총생산(GDP) 대비 1% 확대하면 2년 뒤 GDP를 2.7%, 민간 투자를 10.1%, 고용을 1.2%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스파르 국장 등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수요가 있음에도 10년 이상 공공투자가 부진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제어를 위해서는 보건과 학교, 디지털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 저금리는 지금이 공공투자를 할 적기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공투자시 100만달러당 최대 14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신규 공공투자에는 기획과 집행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확실한 고용 창출을 위해 기반시설 유지보수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향후 2년 이내 완료를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인 공공투자를 가속화할 것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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