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독극물 ‘리신’ 보낸 혐의…美-캐나다 국경서 여성 체포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1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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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나다 국경에서 붙잡혀…캐나다에서 발송된 듯

독극물 리신이 든 우편물을 백악관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이 20일(현지시간) 뉴욕주와 캐나다 국경에서 체포됐다고 3명의 사법당국 관계자가 AP통신에 밝혔다.

독극물이 든 우편물은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 적발됐었다. 이 여성은 버팔로 인근을 횡단하는 피스브릿지 국경에서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국 관리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연방정부의 기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그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으로 보내진 편지는 캐나다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이 밝혔다. 백악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을 선별하는 정부 시설에서 사전 조사 결과 리신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관리들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전제로 말했다.

미국 관리들을 겨냥해 리신을 우편물로 발송한 사례들은 이전에도 몇차례 있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구성원들에게 리신 추출물을 보낸 한 해군 퇴역 군인이 체포됐었지만 어떤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2014년에는 미시시피주의 한 남성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관계자들에게 리신이 묻은 편지를 보냈다가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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