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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스크 꼭 쓰랬더니…살아있는 ‘뱀’ 두르고 버스 탄 英 승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9-17 14:31
2020년 9월 17일 14시 31분
입력
2020-09-17 14:20
2020년 9월 17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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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한 영국 남성이 마스크 대신 살아있는 뱀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버스에 탑승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6일(이하 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한 남성은 지난 14일 잉글랜드 스윈턴에서 맨체스터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애완용 뱀을 목과 입에 둘러 마스크 대용으로 썼다.
한 승객은 손잡이(hand rail) 위로 뱀이 올라가는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 이 남성이 ‘멋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 역시 “정말 웃긴 사건”이라며 “그러나 이 뱀이 버스 안의 어떤 승객도 괴롭히지는 않았다. 놀라긴 했지만 아무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국에서는 현재 연령이나 건강 문제, 장애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는 모두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쓰거나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려도 된다.
다만, 맨체스터 교통당국은 “뱀 가죽, 특히 살아 있는 뱀 가죽까지 얼굴 가리개로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지역을 운행하는 운송회사들 역시 뱀은 절대 유효한 마스크가 아니라고 알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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