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간외 주가 7%↓…S&P500 지수 편입 실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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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5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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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빠졌다. 테슬라가 뉴욕 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 이달 편입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시간으로 4일 오후 6시 54분 기준 7.27% 내린 387.89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은 3% 오른 418.32달러를 나타냈다.

시간외 주가가 급락한 것은 S&P500 지수위원회가 이달 21일부터 새로 편입될 종목에 테슬라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위원회가 이날 성명을 통해 확인한 편입종목에 테슬라는 없었다. 세무법인 H&R블록, 화장품업체 코티, 백화점체인 콜스가 빠지고 전자상거래사이트 엣시, 반도체제조업체 테라다인, 제약업체 카탈란트가 들어갔다.

S&P 편입 재조정은 일반적으로 분기별로 진행된다. 정기 모임은 9월 3째주 금요일인 18일이지만, 편입 혹은 퇴출 여부는 2주 전에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았다.

덕분에 올들어 주가는 5배 가까이 올랐고, 가장 최근에는 분할주식 거래 첫날 13%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소식과 기술주 전반의 급락으로 1~3일 동안 18% 넘게 빠지기도 했다.

외부 변수가 많은 탓에 주가 변동성이 높아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S&P위원회가 기업 성장성을 비롯해 신용도, 안정성, 평판 등을 고려해 종목 편입과 퇴출을 결정해 변수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S&P500지수위원회는 언제든지 비정기 회의를 소집해 구성종목을 바꿀 수 도 있다.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 일반적으로 거래일 기준 5일 전에 해당 회사에 미리 통보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때문에 편입종목의 주가는 크게 오를 수 있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4조6000억달러(약 5471조원)로 추정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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