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학 몇 주 미룰 수 있지만…가을 내엔 개교해야”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4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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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확산 거점 지역의 학교들에 대해 몇 주 개학을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개학을 결정하는 것은 각주 주지사들에게 달려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 결정은 확진자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학생들이 가을에는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차기 코로나19 구제법안의 일환으로 1050억달러(125조8425억원)를 학교에 지원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며, 이 돈은 소규모 학급과 교사 보조, 마스크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학교가 개교하지 않을 경우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이 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문을 열지 않으면 연방 기금을 받을 수 없다고 압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6만~7만명씩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을 개학 방침을 강행하고 있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발언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건 가운데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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