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갈무리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문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최초로 극복한 나라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WSJ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2%를 기록했다며 중국은 세계의 주요 경제국 중 처음으로 코로나 위기를 탈출한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2.5%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한 각종 부양책을 내놓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은 1992년 이후 처음이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로는 11.5% 성장한 것이다.
당국은 경제를 되살리고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재정 지출, 세금 경감, 금리 인하 등과 같은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팽창정책이 경기 반등을 이끈 것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인 TS 롬바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장바오는 “3분기와 4분기에는 중국 경제가 5%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14일 해관총서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서 중국의 수출입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회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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