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드디어 마스크 썼다…공식 석상서 첫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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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2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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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마스크 쓰기를 피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채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상을 입은 장병들 및 일선의 의료진을 만나기 위해 찾은 메릴랜드주(州)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첫 공개석상에서의 마스크 착용 사례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지 취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진과 함께 월터 리드 의료센터의 입구 통로로 걸어 들어갈 때 남색 마스크 착용 차림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나는 적절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월터 리드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월터 리드 안으로 들어갈 때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 당신들을 편하게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당신들은 병원에 있고 나는 그것(마스크 착용)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몰래 쓴 모습이 NBC방송에 포착된 바 있으나, 당시에는 공개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9000여 명 발생하며 또다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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