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런 모습 처음이야…마스크 쓰고 軍 의료원 방문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2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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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외곽의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상병들과 일선 의료진을 만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 퍼지기 시작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속에서도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지적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원 방문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병원에 방문해서 특히 많은 군인과 대화할 때는 사람들이 수술대에서 막 내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색의 대통령 인장이 새겨진 남색 마스크를 쓰고 언론사들의 포토존 앞을 지나가며 “고맙다”는 말만 했다.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335만여명, 사망자가 13만7000여명을 기록 중인 가운데 보건부 고위관리들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마스크 사용을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마스크 착용이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라며 자신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다른 미국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기를 거부해 왔다.

이 때문에 그의 마스크 착용 거부는 리더십이 부족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행정부 내 다른 관리들이 마스크 사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구했음에도 11월에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며 폐쇄된 경제를 다시 열라고 각 주를 압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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