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전체 주민에게 외출시 마스크착용 지시

  • 뉴시스

개빈 뉴섬 주지사 18일 발표
"상점 열고 경제 재가동하려면 필수"

앞으로 모든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과학적인 통계 결과가 얼굴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뉴섬지사는 뒤늦게 이를 전면 의무화했다고 신화통신 등은 보도했다.

“ 마스크를 쓰는 것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는데도 필수적이지만, 상점 문을 계속 열고 경제를 재가동하려면 어쩔 수 없이 해야할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뉴섬 주지사실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8일 부터 캘리포니아에서는 보통의 실내 공간과 공공기관의 옥내는 물론이고, 옥외라도 사람들사이의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뉴섬 지사도 트위터에 “우리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출 수 있다. 여러분 각자 할일을 하라, 마스크를 써 달라”고 올렸다.

두살 이하 유아와 병원치료중이거나 정신 질환이있는 환자, 발달 장애자 등 얼굴을 가릴 수 없는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면제된다.

뉴섬 주지사는 전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지만 행정적으로 강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지사실은 이미 이 달 초에 중국 BYD사로부터 1억5000만개의 N95 마스크를 캘리포니아로 들여왔으며 그 전에도 이 회사로부터 의료진들을 위한 1억1000만개의 수술용 마스크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 경제 재개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에서는 집밖에 나갈 때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오렌지 카운티 등 몇몇 지역에서는 이를 실시했다고 주민들의 반대로 취소한 적도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데다 감염도 심한 캘리포니아에서는 4단계의 경제 재개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으며 이미 물류, 제조업에 이어 소매업, 사무직 직장, 일부 개인 서비스 업체, 야외 박물관, 어린이 돌봄센터와 필수적인 사업체들이 2단계 사업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격리령이 내려진 것은 3월 19일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한 주 가운데 하나로 18일 현재 이미 16만 1099명의 확진자와 529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 보건당국은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 신화/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