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는 연어 탓”… 中누리꾼 “유럽에 손해배상 청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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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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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당국이 베이징의 집단감염 원인이 연어라고 밝히자 마트에서 수입연어 코너가 텅 비어있다.-웨이보 갈무리© 뉴스1
최근 중국 당국이 베이징의 집단감염 원인이 연어라고 밝히자 마트에서 수입연어 코너가 텅 비어있다.-웨이보 갈무리© 뉴스1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닷새 만에 10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원인이 ‘수입 연어’라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이에 동조하며 유럽을 비난하고 있다.

앞서 12일 베이징시는 신파디(新發地) 시장 내에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14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양펑(楊鵬) 주임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과 일치했다”며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 같다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중국 현지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원인이 애초부터 유럽이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유럽에서 수입한 연어가 중국에 코로나19를 퍼뜨리고 있으니 유럽에 5조 위안(853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자”고 주장했다. 해당 글엔 약 41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는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중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미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누리꾼은 “유럽이 아무리 발뺌해도 바이러스 유전자는 속일 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부터 수입 상품은 일절 먹지 않겠다”고 분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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