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2% 반등…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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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3일 0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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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1~2% 반등했다. 전날 5~7% 폭락장에 대한 반발성 저가 매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3개월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3대 지수 주간 낙폭 3월 이후 최대: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77.37포인트(1.90%) 오른 2만5605.5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39.21포인트(1.31%) 상승한 3041.31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96.08포인트(1.01%) 반등한 9588.81로 마감됐다.

전날 다우 6.9%, S&P 5.9%, 나스닥 5.3% 폭락했다. 이로써 주간으로 다우 5.6%, S&P 4.8%, 나스닥 2.3% 내렸다. 3주 연속 오름세가 중단됐다. 주간 낙폭은 3월 셋째주 이후 최대다.

이날 증시는 3% 가까운 반등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이며 높은 변동성을 드러냈다. S&P500 지수는 장중 최고 3% 가까이 올랐다가 최저 0.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월가의 공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는 12% 떨어진 35.86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전날 50% 가까이 폭등했다가 이날 10% 넘게 떨어졌지만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S&P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상승했다.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3%대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전낙 폭락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의 가장 많이 반등했다. 델타에어라인(항공)은 11.8%, 카니발(크루즈)은 14.5% 뛰었다.

◇“경제 재개방 교본 없다”: 전날 7% 가까은 폭락으로 반발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소비심리 개선도 증시를 끌어 올리는 데에 한몫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비자태도지수는 78.9를 기록해 5월 72.3보다 올랐다. 예상치 75를 상회했고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공포가 여전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아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다수의 주(州)에서 신규 확진이 급증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특히 아리조나주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메모리얼데이 연휴 이후 확진자는 거의 두 배 늘었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금리를 2022년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내놓은 암울한 전망은 증시에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회복까기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트의 티모시 스키엔지웰스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증시가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재개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다. 고용상황도 아직 매우 불확실하다. 몇 개월 동안의 폐쇄 이후 경제 개방에 대해 참고할 만한 교본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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