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사망자 8월까지 12만5000명 넘을 수 있어”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7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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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일일 코로나19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감에 따라 8월 초까지 총 사망자 수가 12만5000명으로 현재(2만3000여명)보다 5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워싱턴대학의 건강지표평가연구소(IHME)는 브라질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새로운 핫스팟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IHME는 브라질의 일일 사망자 수가 미국의 일일 사망자 수를 넘어서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저항해온 봉쇄도 요구했다.

HME 원장인 크리스토퍼 머레이 박사는 성명에서 “브라질은 급속하게 확산되는 코로나19를 통제하고 감염을 줄이기 위한 명령과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중국 우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뉴욕 등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머레이 박사는 “이러한 조치가 없다면 브라질의 하루 사망자 수는 7월 중순까지 계속 증가해 브라질의 중요한 병원 자원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연구소의 모델은 보여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807명 늘어 누적 2만34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일일 사망자 수인 620명보다 187명 많은 수치다.

이틀 전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의 코로나19 확산의 핫스팟으로 꼽혔다.

머레이 박사는 IHME 예상은은 사회적 거리 제한 의무, 이동성 동향, 검진 능력의 영향 등을 토대로 한 것이며 정책 변화에 따라 예상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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