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19 ‘어린이 괴질’, 전문가들도 연구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3일 02시 02분


"바이러스에 대해 모든 것 알지 못해"
"어린이 문제, 더욱 주의 기울여야"
뉴욕州 '어린이 괴질' 환자 총 52명

미국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속출하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문가들도 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며 신중하게 답변했다.

CNN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12일(현지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문가들도 여전히 코로나19를 연구하는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어린이들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며 사망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어린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를 하면 할수록 중국이나 유럽에서 이 바이러스로 인해 벌어지지 않았던 일들을 목격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바이러스의 해로운 영향에 완전히 면역력을 갖고 있다고 무신경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은 성인에 배해 바이러스에 잘 대응한다면서도 “그러나 매우 조심스럽고, 모두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 질병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니다. 때문에 거시적인 예측을 내놓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빌 드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시 내에서 면역반응 이상으로 치료 중인 어린이가 10명이 더 늘어 총 5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지금까지 1명이다.

이들 중 2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22명은 이미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드블라시오 시장은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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