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러시아 코로나19 사망자, 공식 통계 보다 72% 더 많은 듯”

뉴시스 입력 2020-05-12 07:44수정 2020-05-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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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 보다 무려 70% 이상 더 많을 수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19 실시간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32분 현재(한국시간) 러시아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22만4329명, 사망자는 총2009명이다. 확진자 수로는 세계 4위이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의 양대 도시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총 사망자 수를 예년과 비교해본 결과, 코로나 19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가 현재까지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규모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두 도시의 4월 총 사망자 수를 지난 5년간 평균 사망자 수와 비교해 본 결과 2073명이 더 많게 나타났다. 두 도시의 공식 코로나 19 사망자는 629명이다. 2073명에서 629명을 빼면 1444명이 된다.1444명의 사인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이 중 대부분이 코로나 19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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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두 도시의 이같은 상황을 러시아 전체에 대비해 보면, 코로나 19 실제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약 72%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나마 72%는 보수적인 수준이며, 다른 도시의 상황까지 포함한다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사태에 관한 6번째 TV 연설에서 “12일부터 전국의 모든 경제 부문들에 대한 휴무 기간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3월 말 전국 휴무령이 내려진 뒤 전국적으로 자가격리 기간을 가진 덕분에 의료 체계가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제한 조치의 점진적인 철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감염증과의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서조차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 러시아의 코로나19 거점인 수도 모스크바는 오는 31일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한 상태다. 건설업과 공업 분야는 12일부터 재가동이 가능하지만 음식점, 영화관을 비롯한 서비스 부문은 폐쇄를 유지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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