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재확산 해도 예전 같진 않을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3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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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중첩은 최악의 사례 말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재개방(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속에 제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22일(현지시간) CNN 등을 통해 생중계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재확산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지난 2달 동안 거쳐온 상황을 (다시) 거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내에선 지난달 중순 주 차원에서 미 전역에 선포된 코로나19 확산 억제 목적 자택 격리령 여파로 대량 실직과 휴직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이에 재개방을 요구하는 여론이 부상했지만, 재확산 우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전과 같은 수준의 재확산이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장담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예 (재확산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독감과 겹친 치명적인 재확산 가능성에는 “최악의 사례를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만약 (코로나19가) 다시 찾아온다면,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은 (확산) 방지책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코로나19가 아예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재차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네일숍과 마사지 테라피, 볼링장, 체육관 등의 시차를 둔 영업 재개를 허용하며 공격적인 재개방에 나서고 있는 조지아에 대해선 “주지사에게 특정 시설 재개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라며 “이는 1단계 지침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재개방 지침은 주별 재개방 수준을 3단계로 나눠 엄격한 요건 하에 시행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실제 재개방 일정 수립은 각 주의 권한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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