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정점 지난 듯…16일 경제 재개 지침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6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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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방 지침 논의…16일 오후 중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며 ‘경제 활동 재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CNN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자료는 전국적으로 우리가 신규 (확진) 사례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라며 “고무적인 발전”이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국가 재개방(경제활동 재개)에 관한 각 주 지침을 마무리 지을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라며 “내일 이에 관해 얘기할 것이고, 오후 중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중순부터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욕 등 집중 확산지를 중심으로 자택 격리령 및 이와 유사한 경제활동 일시 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조치였지만, 이로 인해 식당과 상점은 물론 공공장소 등이 폐쇄되면서 주간 실업수당청구 3주 누적 건수가 1678만건에 달하는 등 대량 실직 사태가 초래됐다.

앞서 ‘부활절 경제 재개방’을 추진하다 물러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주에 관해 얘기할 것이다. 매우 신난다”라고 거듭 말했다.

미국에선 오는 5월1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가 시작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연방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은 오는 30일 기한이 만료된다.

다만 해당 지침이 재연장되리라는 전망도 있으며, 경제활동 재개 및 연방 지침 수정이 이뤄지더라도 주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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