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클로로퀸 쓴 코로나 환자 43명 심장발작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2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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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더힐에 따르면 프랑스 식약처 ANSM은 클로로퀸을 투여받은 환자 43명에게서 심장 발작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ANSM은 “초기 연구결과 클로로퀸을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약은 병원에서 엄중한 의학 관찰 아래 사용돼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ANSM은 클로로퀸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혼합약’을 포함해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약들을 실험적으로 투여한 결과 환자 100명이 부작용을 드러냈고 이 가운데 82명이 중증이며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의사 디디에 라울(68)은 코로나19 치료에 클로로퀸이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하며 대량 구매를 통해 약 2900만개를 비축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클로로퀸의 코로나19 효능은 입증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왔던 의료진들이 클로로퀸의 약효가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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