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나비효과? 확진자 증가하니 살인율 감소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1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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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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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역설적이게도 살인율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령을 내리자 살인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에 나갈 수 없게 되자 살인 등 범죄 기회가 차단됐고, 범죄자들 중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범행에서 손을 뗀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마약 갱단이나 폭력조직은 자신들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에서 야간통행금지를 지킬 것을 촉구하는 등 방역책을 주도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같은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살인율이 가장 높은(전쟁 제외) 중남미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가령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달 65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월 114건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온두라스와 콜롬비아, 멕시코에서도 최근 몇 주 동안 살인 사건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멕시코시티의 안보 전문가 알레한드로 호프는 그 이유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사람들을 거리에서 몰아내고 있다”면서 “경험칙 상 봉쇄령이 엄격할수록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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