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美정부 비축 비상용 의료장비 거의 바닥”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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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증에 미국 정부가 비축한 비상 의료용 보호장비가 거의 바닥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국토안보부 관계자 2명은 미 정부가 비축해 둔 의료용 보호장비가 거의 바닥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장비가 연방정부 차원에서 초기 대응을 위해 필요한 소량만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보호장비에는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장갑, 의료용 가운, 안면 가리개 등이 포함된다.

미 국가전략비축량(SNS)은 약품과 의료장비 등이 부족한 비상 상황에 각종 물자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위기가 불거지자 미 전역 주는 연방정부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대규모 의료 장비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긴급 비축량이 “없다”고 시인했다. 그는 “제조업체에서 장비가 필요한 병원이나 주(州)로 바로 보내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31일 기준 미국에서는 18만80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최소 3873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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