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 “코로나19로 최소 50명 성직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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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도 다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지금까지 50명의 성직자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중국 환추왕은 이탈리아주교회의 기관지인 ‘아베니레(Avvenire)’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전염병 사태가 특히 심각한 북부의 ‘베르가모 교구’에서만 20명의 성직자가 숨졌다.

숨진 성직자의 나이는 45세에서 105세까지 이며, 70~80대가 대부분이다.

아베니레는 “이밖에 많은 성직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 중 일부는 중증으로 악화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성직자들이 숨진 이유에 대해 “이탈리아 당국이 대규모 집회를 금지시켰지만, 성직자들은 신도들에게 신앙적인 지지를 주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60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602명이 증가한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는 4789명이 증가한 6만3927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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