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 확산 우려에 성상 입맞춤 금지 권고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7일 0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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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가톨릭 신자들에게 성상에 손을 대거나 입을 맞추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365명이 감염됨에 따라 이 질병의 확산을 막고자 이 같이 권고했다.

137건의 확진 사례가 나온 마드리드에서도 대주교가 신도들에게 17세기 메디나셀리 예수상의 발에 키스하거나 손을 대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동상이 있는 교회에서는 원래 전통적으로 3월 첫째 주 금요일 부활절에 성상의 발에 입을 맞추는 행사를 준비해왔다.

앞서 성상에 입을 맞추는 전통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남부 도시 론다의 한 유명한 교회도 결국 사람들이 성상에 손을 재 못하도록 조치했다.

많은 사람은 만약 당국이 집회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경우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부활절 기념행사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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