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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구정축하 식사모임 10명 줄줄이 확진…38명 급증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10 19:58
2020년 2월 10일 19시 58분
입력
2020-02-10 19:58
2020년 2월 10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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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하룻새 12명이 불어나 10일 오후 38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후 추가된 2명 중 한 명은 지난달 구정 축하식사를 같이 했던 그룹의 10번째 확진자라고 홍콩 보건 당국은 말했다.
홍콩은 4일 필리핀에 이어 중국인 확진자가 중국 밖 환자로는 두 번째로 사망할 당시 총 확진자는 17명에 그쳤다. 이 수는 9일 아침까지 26명으로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그러나 9일 저녁부터 일가 식사 모임 참석자들이 한 무리로 확진되면서 36명까지 급증했다.
24세 남성이 8일(토) 루톤제 병원에 입원하고 얼마 후 신종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여 확진되었는데 이 남성과 같이 식사한 친척 친지들이 뒤따라 줄줄이 확진되기에 이르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가 전했다.
젊은 남성은 구정 다음날인 1월26일 파티 레스토랑에서 16명의 홍콩인 및 2명의 중국 본토인으로 이뤄진 친연 모임에 참석해 같이 새해 축하 식사를 했다.
모두 19명인 젊은이 그룹에서 지금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이로 보면 22세에서 91세에 걸쳐 있다. 특히 젊은이의 아버지, 어머니 및 할머니도 감염이 확진되었다고 모닝포스트는 전했다.
10일 오후 현재 아시아에서 일본의 크루즈 집단 감염자 130명을 제외할 경우 싱가포르가 3명이 추가돼 43명의 확진자로 제일 많고 38명의 홍콩이 그 다음이 된다. 이어 태국 32명과 한국 27명, 일본 국내 26명 등의 순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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