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7년째 경제계에 임금인상 압박…“반세기전엔 12% 인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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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에 대한 투자가 중요"
"내년 봄 여러분께 기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7년 연속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나섰다.

26일 NHK,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심의원회에 내빈으로 참석해 “기업에게는 대담한 투자와 인재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봄 여러분께(기업들)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임금 협상 시기인 내년 봄 ‘춘투’(春?)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산케이는 분석했다.

특히 “반 세기 전 도쿄올림픽(이 열린) 해의 임금 인상(률)은 무려 12%였다”고 압박했다.

아베 총리의 임금 인상 요청은 7년 째다. 아베 총리는 정부가 임금 인상에 개입하는 이른바 ‘관제 춘투’를 이어오고 있다.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게이단렌 회장은 춘투 경영방침을 둘러싸고 “임금 인상의 모멘텀은 계속”이라며 아베 내각과 임금 인상의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그러나 관제 춘투를 경계하며 구체적인 목표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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