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니팡, 스리랑카 정권교체 후 첫 정부사업 수주…전국 상수도관망 질소세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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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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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대표와 바수데바 나나야카라 수자원부(상하수도부) 차관.
김병준 대표와 바수데바 나나야카라 수자원부(상하수도부) 차관.
질소세척 전문기업 쎄니팡은 스리랑카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정권 취임 후 첫 정부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게 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스리랑카는 지난 달 16일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인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당선 돼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수자원부(상하수도부)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정부 첫 사업으로 전국 상수도관망 질소세척 정비사업을 지난 23일 승인했다. 주무부처 장관인 마힌다 라자팍사는 국무총리, 재무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정권의 실세이다. 그는 현 대통령의 친형으로 동생에 앞서 지난 2005~2015년 스리랑카 대통령을 역임했다.

쎄니팡에 따르면 현 정권은 전국 상수도관망의 관리 실태를 알고 매우 놀랐으며, 책임자들을 질타하는 한편 취임 1개월 만에 서둘러 수습책을 내놨다.

스리랑카 정부 관계자는 “국민은 오늘도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여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 하여야 하고, 그게 정부·관계 기관·관리자의 의무”라고 정부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쎄니팡은 고압질소기체를 이용한 세척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고압질소기체를 이용한 세척은 배관 내 물을 뺀 다음 고압으로 충전된 질소기체를 투입해 배관 내 침착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업체 측은 2018년 상수도관망 세척사업으로 전환 한 뒤 현재까지 국내 18개 지자체, 몽골 울란바타르시, 중국 고밀시, 스리랑카 콜롬보시 등의 상수도관망 시범세척 사업을 진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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