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트럼프, 미국이 北 주시 중…뭔가 일어난다면 실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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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한에서 ‘무언가가 일어난다면(would be disappointed if something is in the works in North Korea)’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아시아 국가(북한)’의 활동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최근 몇주간 고조된 긴장은 북미가 대화를 하기 전 벌였던 충돌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킨다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중대한 시험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 발사를 위한 우주발사체(SLV)에 필요한 고출력 신형 엔진시험일 수 있다고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6일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통해 “비핵화 협상에서 부침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그 동안 협상팀 간에 소통과 협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

각국 최고 외교관을 투입한 것만 봐도 문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김건 차관보, 한반도 업무를 담당하는 한·미·일 외교 당국자, 주한미대사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한국을 찾은 비건 대표는 이날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예방,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문재인 대통령 예방,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 평택 주한미군사령부 방문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비건 대표는 오는 17일에는 관계 부처와 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오후에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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