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사상 최대…553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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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0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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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공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를 통해 2018년 한해 전 세계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553억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이번 세기에 3.2℃ 치솟는다고 경고했다.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195개국 모든 당사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1.5℃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려면 2030년까지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7.6%씩 감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잉에르 아네르센 UNEP 이사는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실패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행동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목표치인 1.5℃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내달 2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앞두고 발표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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