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최시원, 재차 사과…“홍콩, 중국의 일부라는 생각 바꾼적없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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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저버린데 대해 깊이 자책, 마음 아파하고 있어"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홍콩 시위와 관련된 인터뷰를 리트윗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자 26일 재차 사과했다.

최시원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최근 제가 트위터에서 잘못한 행동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데 대해 깊은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나는 여러분께서 주신 기대와 신뢰를 저버렸고, 이에 대해 깊이 자책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홍콩이 중국의 떼려야 뗄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과 입장을 부인하거나 바꾸려 한 적이 없다“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최시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중태에 빠진 패트릭 차우가 수술 이후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 한 내용을 리트윗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최시원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이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잇따른 항의를 표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최시원은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올려 해명했다. 그는 웨이보에 ”트위터에서 발생한 일을 확인했다“면서 ”나는 단지 (홍콩의) 혼란과 폭력 사태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콩 사태에 대한) 나의 관심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최시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커뮤니티인 ‘톄바(貼?)’내 최시원 팬클럽은 25일 공식 웨이보를 폐쇄하는 등 사태가 커졌다.

팬클럽은 웨이보에 올린 공지문에서 “어떤 사람도, 어떤 일도 우리의 입장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서 “우리는 절대 양보하지 않았을 것이며, 최시원 팬클럽은 작은 사랑(아이돌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해 큰 사랑(나라 사랑)에서 끝나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팬클럽 웨이보는 9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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