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 美국무 차관보 “北, 美와 주변국서 멀어지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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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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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관련 "韓,日,인도태평양 지역에 위협"

미국 고위 관리가 북한의 지난 31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주변국으로부터 멀어지려 하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1일 NHK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군사 담당 클라크 쿠퍼 차관보는 전날 NHK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한 행위로 일본과 한국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지역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지만 북한은 미국과 주변국(近隣諸?)들로부터 멀어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HK는 쿠퍼 차관보의 이 발언을 두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미 비핵화 협의 행보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퍼 차관보는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제재 완화에 대해서 “제재는 북한을 교섭의 자리에 앉게 하기 위한 위한 수단으로서, 결코 해제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그것을 추진하는 것은 큰 위험을 동반하며 미국의 중대한 대응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견제했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0월31일 오후 또 한 차례의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31일 오후 4시35분과 38분께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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