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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상]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영상 공개···울었다는 최후 모습은 제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0-31 11:40
2019년 10월 31일 11시 40분
입력
2019-10-31 10:37
2019년 10월 31일 10시 3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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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알바그다디를 제거하는 작전 과정 영상을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 중부군 사령관 케네스 매켄지 장군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 특수부대(델타포스)가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수행하는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고 과정을 설명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미군이 알바그다디 은신처로 접근하는 모습, △공중에서 무인공격기와 전투기가 현장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 △은신처가 폭발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다만 공개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렸던 알바그다디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영상에는 작전의 일부분만 담겼다.
매켄지 장군은 26일 오전 9시 플로리다주 템파의 중부군사령부에서 작전 개시를 명령, 특수부대는 시리아 모처의 집결지에서 헬기에 탑승한 뒤 한시간 가량 이동해 알바그다디 은신처에 도착했다.
미군은 은신처 진입 과정에서 IS 조직원 5명(여성 4명·남성 1명)을 사살했다. 미군은 아랍어로 투항을 권유했지만 응하지 않아 교전 끝에 사살했다고 매켄지 장군은 부연했다.
이후 은신처에 침투한 미군은 터널에 숨어있던 알바그다디를 발견했지만 알바그다디는 폭탄조끼를 터뜨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자폭했다. 숨진 자녀 2명의 연령대는 12세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알바그다디가 사망전 울부짖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영상에서는 확인할수 없었다. 매켄지 장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알바그다디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군은 제거작전을 완료한 뒤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F-15 전투기로 은신처를 정밀타격해 폭파시쳤다. 은신처가 성지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알바그다디가 사망한지 24시간 이내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수장(水葬)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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