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캐리 람 장관, 4일 저녁 중대 발표”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4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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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친중파 입법회 의원 등 긴급 소집
SCMP "송환법 공식 철회 발표 예정”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4일 저녁 3개월 째 지속되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와 연관해 중대한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01은 람 장관이 이날 4시(현지시간) 친정부파인 건제파(建制派) 입법회 의원, 홍콩 지역구 전국인민대표, 정협 대표 등을 상대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홍콩 01은 “중대한 발표는 이른 저녁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시간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익명의 건제파 의원들은 “람 장관이 시위대에 양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중대 발표 이전에 이를 고지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소식통을 인용해 람 장관이 이날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람 장관은 시위가 격화되자 지난 6월 송환법 입법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송환법을 완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위대는 송환법 철폐 이외 직선제 실시,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경찰 과잉 진압 독립적인 조사, 체포된 시위대 석방 등도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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