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시아에 美 중거리미사일 배치시 대응 조치”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6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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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파기를 계기로 아시아 내 동맹국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데 대해 중국은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의 푸총 군축담당 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앞서 아시아 동맹국과 합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미사일 배치 장소로는 한국과 일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날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기세등등한 아시아 정책의 총알받이가 되면 안 된다”면서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게 되면 이는 엄중한 현상 타파로 역내에 피할 수 없는 군비 경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도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배치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전날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미사일 배치를 단행하면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압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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