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규모 5 이상 지진 잇달아…최소 8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7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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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27일(현지시간)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6분쯤 필리핀 루손섬 북부 이트바야트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 파악됐다.

뒤이어 오전 7시35분쯤에는 규모 5.9의 지진이 섬 서쪽 해상에서 발생했고, 이로부터 2시간이 흐른 뒤에는 5.7의 지진이 또 발생해 섬 전역을 강타했다. 수시간 사이 규모 5.4가 넘는 지진만 세 차례 발생한 것이다.

이 밖에도 규모 4.5 안팎의 여진이 이어지는 등 오전 내내 일대가 요동쳤다.

AFP통신은 이날 지진으로 이트바야트섬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소실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붕괴된 건물 잔해물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8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이 이어지면서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첫번째 지진이 발생한 시점은 대부분의 주민이 잠을 자고 있던 시간대라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AFP통신에 “집 벽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을 덮쳤다”며 “잠을 푹 자고 있다가 사망한 사람도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치해 있어 지진과 쓰나미가 자주 발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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