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사이버공격에 10만명 얼굴·번호판 사진 유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1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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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DHS)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국경지역 검문소에서 촬영한 미국인 운전자의 얼굴 사진과 차량 번호판 사진 등 1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고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민간 계약자가 정부 규정을 어기고 별도의 네트워크에 옮긴 여행객 정보가 해킹을 당했다고 전했다.

CBP는 “현재까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Dark Web)에서 유출된 데이터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킹 과정에서 CBP 시스템이 손상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CBP는 1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게된 것은 지난달 31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니 톰슨(민주·미시시피)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DHS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톰슨 위원장은 10일 성명에서 “미국 국민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상황에서 생체 인식 프로그램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DHS는 지난 3월 또 다른 산하기관인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실수로 2017년 발생한 허리케인과 산불로 피해로 입은 미국인 23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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