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F-35A 추락사고는 조종사 비행착각 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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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자위대 잠정 결론… 운항 재개

4월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인근 미사와(三澤) 기지에서 동쪽으로 약 135km 떨어진 지점에서 연락이 끊겨 실종됐던 F-35A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 일본 정부가 추락 이유를 조종사 과실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는 10일 “미사와 기지로 향하는 미군기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조종사가 고도 약 9600m에서 하강 중 시속 900km 이상의 비정상적인 속도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조종사가 이상을 감지하고 속도를 줄이거나 긴급 탈출을 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종사가 평형감각을 잃어 나타나는 ‘비행 착각’ 현상으로 사고가 났다”고 결론 내렸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사고기에 대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미국도 해군 구축함과 초계기뿐 아니라 공군 소속 고고도전술정탐기 U-2와 B-52 전략폭격기까지 잔해 수색에 동원시켰지만 비행기록장치(FDR)와 일부 잔해 정도만 발견했을 뿐 기체는 찾지 못했다. 방위성은 3일 수색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사고 후 중단됐던 다른 F-35A 12대의 운항을 기체 안전성이 확인되는 대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일본#f-35a 스텔스 전투기 추락#조종사 과실#비행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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