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만찬 연 트럼프…“찰스 왕세자 부부 환영합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5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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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른쪽에 찰스 왕세자, 왼쪽에 메이 총리 앉아
멜라니아, 메뉴 직접 선정하며 적극적 참여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런던 리젠트 파크 인근 미국 대사의 관저인 윈필드 하우스에서 만찬을 열었다. 전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열었던 국빈만찬의 답례 차원이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백악관에서부터 이날 만찬을 준비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마련된 식사는 총 세 가지의 코스였다.

영국 측 찰스 왕세자 부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60여명의 인사가 이날 만찬에 초대됐다.

미국 측 인사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만찬은 오후 8시께 시작됐으며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윈필드 하우스 밖으로 나와 찰스 왕세자를 맞이했다.

전날과 달리 만찬 중 특별한 연설은 없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왕과 찰스 왕세자에 왕실 존칭을 취하며 축배를 들었다. 찰스 왕세자도 “미국의 대통령과 여사를 위해 잔을 들어달라”며 답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왼쪽에는 찰스 왕세자, 오른쪽에는 메이 총리가 자리를 잡았다.

만찬에는 신선한 토마토와 바질이 들어간 샐러드로 시작해 소고기 필레, 물냉이 퓌레, 제철 산딸기류와 직접 만든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이 제공됐다.

한편 같은 시간 런던에서는 반(反)트럼프 시위대 수만 명이 모여 ‘나치 쓰레기’를 위치며 밀크셰이크를 던지는 소동을 일으켜 경찰이 진압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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