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서 송환된 미군 유해 중 3구 신원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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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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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6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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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미군 유해 가운데 3구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28일(현지시간) “유해 3구 중 1구의 신원 확인 사실은 유족들에게 알렸고, 나머지 2구에 대해서도 곧 알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DPAA가 신원을 확인한 유해 가운데 하나는 지난 1950년 11월2일 평안북도 운산 인근에서 교전 중 실종된 미 육군 제1기병사단 8기병연대 3대대 M중대 소속의 찰스 롤러 상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실종되거나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송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작년 8월 이미 발굴해 보관 중이던 미군 등의 유해를 55개 상자에 담가 미국에 보냈고, 미 정부는 이 가운데 이번에 추가 확인된 3구를 포함, 모두 6구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송환은 올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등 북미 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현재는 중단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날 메모리얼데이(5월 마지막주 월요일·한국의 현출일에 해당)를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 “미군 장병들의 유해 발굴·송환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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